미, 타이완 군함 정비 등 1억2천만 달러 거래 승인

지난 2018년 타이완군 훈련 도중 페리급 호위함에서 S70 헬리콥터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타이완에 해군 함정 부품과 관련 기술 등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군수 분야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8일 성명을 내고 타이완 측의 요청에 따른 관련 거래에 대한 국무부의 승인 직후 의회에 내용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DSCA 측은 관련 거래의 범주는 기밀 취급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는 선박 또는 선박 체계의 예비 또는 수리품 등을 포함해 보급과 기술적 지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안된 구매는 수혜 당사자의 수상함대 운영의 지속성에 기여하고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국방부는 관련 거래가 한 달 이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타이완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는 미국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이번 거래 승인은 “우리나라 주변에서 최근 빈번하게 목격하고 있는 해상과 공역 상의 중국 군함 활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팔기로 합의한 부품들은 우리의 해군 군함이 적절한 장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실제 전투 준비태세 임무에 필요한 요구 사안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구체적인 부품 거래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이 보유하고 있는 주력 군함들은 대부분 미국 제조 또는 설계를 거쳤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