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돈바스에 집중”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불탄 상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1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을 고립시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우선순위가 바뀐데 대해 “여전히 치열한 교전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가 잠재적으로 협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의미있는 전투 승리를 얻으려 하지만, 동시에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고립시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25일 기자들에게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다”며 “러시아 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미 영국 대사관의 믹 스미스 공군 소장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로부터 동쪽으로 35km 떨어진 곳까지 마을들을 재탈환했다”며 남서부 항구 도시 오데사로의 러시아군의 진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크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진전을 냈으며, 크이우 북동쪽 체르니우에서도 러시아 군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 당국자들은 러시아 군이 남부의 헤르손을 더 이상 완전히 장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와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