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실질 조치’ 미국에 촉구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 베이징에서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정부는 미-북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유엔 차원에서 대북 제재 완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늘(12일) 베이징에서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왕 위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미국과의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우리(중국)는 조선 측과 미국이 이달 말에 대화 일정을 잡는다면 반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 측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상황을 완화시켜, 대화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위원은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대화가 진정한 진전을 보려면 양측 모두의 이해와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 의사를 밝힌 이상 미국이 협상을 성사시킬 추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완화 논의를 거론했습니다.

왕 위원은 “유엔 안보리가 제재 결의를 뒤집을 조항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북한이 겪고 있는 경제적 압박과 북한 주민들의 삶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최근 잇따른 발사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오늘(12일),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합의문을 조율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점 수뇌상봉을 통해 모처럼 마련된 협상타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