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 부부장 "한중일 정상회담, 북한 핵심 의제 아냐"

문재인 한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3자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보다 지역협력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중국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4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3자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별도로 열리는 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제한된 주제 없이 양국이 관심 있는 주제는 모두 논의될 수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이고 이견을 좁혀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중국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8년 만이라며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관계 발전을 위한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오는 9일 열리는 한-중-일 3자 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을 국빈방문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한-중-일이 순차적으로 열었던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 중-일 관계 경색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으로 2년 반 동안 열리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