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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공습으로 최소 20명 사망…후티·정부 엇갈린 주장

예멘 사나의 한 공동묘지에서 후티 반군 대원들과 추종자들의 포스터가 무덤 위에 붙어 있다. (자료사진)
예멘 사나의 한 공동묘지에서 후티 반군 대원들과 추종자들의 포스터가 무덤 위에 붙어 있다. (자료사진)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6일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습을 감행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현지 당국은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 탓이라며, (후티) 테러 집단에 이번 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보건부의 대변인인 아니스 알아스바히 박사는 후티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 외에 최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에 따르면, 예멘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즈 시에서 서쪽으로 약 72km 떨어진 타이즈주 알와지야 구역의 알하다라 대중 시장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야히아 사리 후티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예멘 국경 인근의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사우디의 F-15 전투기가 이 시장을 겨냥해 세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즈주 당국은 알와지야의 알하다라 시장 공격 사건은 후티 반군의 "포격" 때문이라며, 이 테러 집단에 "극악무도한 범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 언론은 현지 당국을 인용해, 6일 알와지야 구역에서 어떠한 전투기도 공중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핵심 지역인 타이즈시에서는 후티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9월 신속한 공세를 통해 해안 지역을 장악한 이후, 현재 타이즈시를 포위하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교전으로 인해 타이즈시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폐쇄되자, 도시 내부의 상황이 "우려스럽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2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어떤 상업 물자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짐작하다시피, 시내로 들어오는 물자 부족으로 인해 도시 내 보건 의료 서비스가 마비되고 있고, 18만6천여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5만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필수적인 보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엔은 예멘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역 안정과 해상 운송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티 반군은 사우디 당국이 사나 공항을 봉쇄하고 예멘 내 반군 반대 세력의 결집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일 뿐이며, 자신들은 사우디 선박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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