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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우디 향한 후티 반군의 공격 "즉각 중단" 촉구

2026년 10월 11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격했다고 밝힌 다음 날 촬영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 위성 사진 (자료사진)
2026년 10월 11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격했다고 밝힌 다음 날 촬영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 위성 사진 (자료사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새로 공격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같은 날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 간의 전화 통화에서 나왔습니다.

압델라티 장관은 통화 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데르 자키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이러한 공격은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집트는 사우디 주도 아랍 연합군의 일원으로,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에 해군과 공군 전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성명 발표 직후 사우디 연합군은 13일 리야드 북부 지역에서 드론 3대를 요격하고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지속적으로 공습해 왔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주 이후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12일 "안전 확보를 위해" 리야드 공항의 운항 중단 조치를 17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후티 측의 공습이 이어지자 주요 항공사들도 사우디행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무력 충돌 및 경고 수위 고조

사우디 연합군과 후티 반군은 13일 추가 공습 가능성을 두고 경고를 주고받았습니다.

연합군은 X에 올린 글에서 예멘 수도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역 인근 예멘 석유회사 부지 근처의 민간인들에게 "신변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하며 해당 지역의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대피 경고 직후 사나 현지에서는 폭발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야히아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사나에서 발생하는 사우디의 어떠한 공격에도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 석유 시설 인근의 직원과 주민들에게 해당 시설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타격 목표"라며 대피할 것을 역으로 경고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어진 X 게시글을 통해 이미 과거 공격 대상이었던 여행객·공항·유전 시설 등을 대상으로 재차 경고했습니다.

예멘 현지 교전 격화

예멘 내 치열한 교전은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즈와 서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는 13일 후티 반군이 타이즈 시 중심부에 위치한 병원을 표적으로 삼고 주거 지역에 포격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후티 측은 사우디 전투기들이 자신들의 전통적 기반이자 주요 거점인 사다주의 라지와 감르 구역을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양측이 제기한 주장은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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