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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미국인 56% 트럼프 대통령 사퇴 찬성"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1월6일에 발생한 미국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ABC방송’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56%는 오는 20일 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또 조사 대상 가운데 67%는 의사당 난입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일 오전 백악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인 뒤 이날 오후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습니다. 이날 시위 현장에 나와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연방 의회로 행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했을 때 연방 의회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난입으로 이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의사당 난입 사건이 나고 뒤늦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수정헌법 25조나 연방 의회 탄핵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탄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은 오는 13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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