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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경찰 폭력 항의' 시위 격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30일 도심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30일 도심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일부 도시에선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주정부들이 ‘통행제한’과 주 방위군을 투입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31일 새벽까지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을 기준으로 총 17개의 도시에서 약 1천400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약 3분의 1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 일부 경찰서 건물을 비롯해 주차된 차량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도시 곳곳에 최루탄과 고무탄이 발사됐으며, 경찰이 4륜 오토바이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최초 경찰에 의한 사망 사건이 일어났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콜로라도주 덴버와 뉴욕시 맨해튼, 워싱턴주 시애틀 등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백악관 인근 도로에는 전날에 이어 시위대가 집결해 비밀 경호국 소속 경찰관들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16개주,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번 시위는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됐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씨는 최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을 눌려 사망했으며, 이후 현지 사법당국은 플로이드 씨를 숨지게 한 데릭 쇼빈 전 경관을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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