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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흑인 사망' 항의 시위 확산...비상사태 선포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식당을 방화한 후 모여 있다.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식당을 방화한 후 모여 있다.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데 분노한 사람들의 항의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팀 윌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어제(28일)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소집했습니다.

미 언론은 시위 과정에서 16채의 주택과 사무실, 건물 등이 불에 타는 등 최소 30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서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상업시설을 목표로 공격했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진압에 나섰습니다.

앞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몇 분 동안 그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졌습니다.

이 사건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언론 등에 공개되면서 수 천 명이 경찰의 인종차별과 과도한 무력 사용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한편 인종차별과 경찰의 만행에 반대하는 이번 시위는 뉴욕과 오하이오 주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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