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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13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13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하원은 이날 오후 탄핵 문제를 토의한 뒤 탄핵안을 본회의 표결에 올려 찬성 232대 반대 197로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10명이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하원 민주당은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란 선동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원을 통과시킨 탄핵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합니다.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67명이 찬성하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됩니다.

미국 역사에서 임기 중 두 번 탄핵 당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에게 진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긴장을 줄이고 진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시위가 더 예정돼 있는데, 폭력이나 범법, 그리고 파괴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위도 나도 그리고 미국도 지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가 나기 전 자신이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 내용은 완전하게 적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추진은 ‘마녀사냥’으로 분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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