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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논의...펜스, '수정헌법 25조' 거부


13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방 의사당의 하원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13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방 의사당의 하원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원은 탄핵안 토의를 마친 뒤 이날 표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원 민주당은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란 선동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에게 진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긴장을 줄이고 진정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시위가 더 예정돼 있는데, 폭력이나 범법, 그리고 파괴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위도 나도 그리고 미국도 지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가 나기 전 자신이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 내용은 완전하게 적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추진은 ‘마녀사냥’으로 분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는 민주당 요구를 12일 거부했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통령이 내각 각료들과 협의해 대통령을 해임하는 절차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12일 밤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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