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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 연설서 “중국 코로나 책임론”제기


지난해 9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뉴욕 유엔 본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뉴욕 유엔 본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유엔(UN) 총회에서 중국의 미흡한 대응으로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5차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발생 초기, 중국이 국내 여행을 제한하고 봉쇄조치에 들어간 반면, 중국에서 외부로 출국하는 여행객을 막지 않아 전 세계를 감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실상 중국의 통제 아래 있으며, 중국 정부와 함께 거짓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기에 중국과 WHO가 사람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고, 무증상 환자는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전염병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WHO는 “어떤 정부도 WHO를 조종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또 앞선 1월 14일 사람간 전염을 언론에 발표했고, 이후 2월 전문가들이 공개적으로 무증상 환자의 전염 여부를 논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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