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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홍콩 보안법 제정 비난..."좌시 않겠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승인한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30일) 성명에서 중국이 반자치 지역인 홍콩을 자국의 권위주의적 통제 아래 두려 하고 있다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엄격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한 것은 이 영토의 자율성과 중국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를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와 역동적인 사회를 통해 자유로운 중국 국민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민의 염원에 대한 두려움에서 일국양제를 일국일제로 바꾸면서 홍콩의 성공의 토대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분열 행위, 정권 전복, 테러리즘, 외세와의 유착관계 등과 관련 있는 세력들을 명시하며,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첫 날인 오늘(1일) 이 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정오부터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불법 집회를 하고 홍콩 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3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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