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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중국 국가보안법 가결에 "홍콩 방문하면 위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30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가결한 이후, 자국민의 홍콩 방문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타이완이 홍콩 시민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홍콩 사회의 자유와 인권,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 정부는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홍콩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어 홍콩을 방문하는 타이완 국민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분열 행위,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외세와의 유착관계 등과 관련 있는 세력들을 명시하며,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홍콩 당국은 이 법안이 홍콩의 소수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홍콩의 권리와 자유, 투자자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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