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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하버드 "온라인 수업 유학생 추방은 규정 위반" 소송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정을 걷고 있는 학생들.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정을 걷고 있는 학생들.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어제(8일) 국제 학생들이 수업을 전부 온라인으로 들을 경우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많은 대학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열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두 대학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미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국토안보부를 고소했습니다. 이 소송에서 대학들은 정부가 새로운 지침의 시행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MIT는 성명에서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향상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CE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국제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비자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2019 회계연도에 5만여 명의 한국 유학생을 포함한 약 40만 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루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싶어 하며, 학교들에 직접 수업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전체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05만여 명과 13만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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