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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영주권·취업비자 중단' 트럼프 행정명령 폐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유로 중단시킨 영주권 이민비자와 취업비자 신청과 발급 업무 재개를 명령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4일)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관련 행정명령을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20년 4월 22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기간 동안 미국 노동시장에 위험을 초래하는 이민자의 입국을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수속자들의 영주권 이민비자, 일명 ‘그린카드’와 전문직 취업비자(H-1B), 비숙련 취업비자(H-28), 주재원 비자(L-1) 등의 신청과 발급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련 조치가 미국 시민의 특정 가족 구성원과 합법적인 영주권자가 미국에서 그들의 가족들과 재회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을 포함해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지 않고 미국 산업 등에도 해를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영주권이나 취업비자 신청을 위해 기존 행정명령이 만료되는 3월 말까지 기다려야 했던 수 십만 명의 외국인이 즉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전임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강경 이민정책을 되돌리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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