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의회가 행정부 요직에 대한 인준을 미룰 경우 '휴회권'을 발동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별상황에서 대통령은 의회 휴회를 명령할 수 있다’는 미 헌법 제 2조를 언급하며, “나에게 매우 강한 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행정부 최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이 의무를 이행해 지명자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야 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나는 ‘휴회 중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회 중 임명’은 의회가 휴회 중일 때 대통령이 상원의 인준절차를 거치지 않고 고위급 관리들을 임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권한을 쓴 대통령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와 여러 문제들로 우리는 정부에서 일해야 할 수많은 대기자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치 게임을 하고 싶지 않고 다만 이 위기상황에 이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를 독립적으로 감독하는 기관인 ‘미국글로벌미디어국(USAGM) 책임자 후보로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인 마이클 팩을 지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연방준비제도(FED)와 국가정보기관 등 총 15명 후보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