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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 병력 2014년 이래 최대"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8일 정례브리핑을 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8일 정례브리핑을 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 병력 증강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병력 움직임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최근 확대되는 러시아의 도발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던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병력이 현재 이 지역에 배치됐으며, 우크라이나 군인 5명이 (충돌로)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의 수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 민병대와 특수부대 등을 포함해 2만 5천~3만 명의 병력을 이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러시아 병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대해 “도발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선다면 현지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위해 개입할 수 있다고 러시아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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