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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상황 "관여 준비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 병력을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5일) 성명에서 러시아 병력이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지역과 크림반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신뢰할 만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 측에 최근 “도발”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으며, 이 상황에 “관여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점령 때 보다 더 많은 병력을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네츠크에서 충돌해 우크라이나 병사 4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20년 휴전합의 위반이라면서 “러시아에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한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을 인용해 러시아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고위급 차원에서 미국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합의 이행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양측간 교전으로 약 1만 4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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