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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체첸 지도자 제재


람잔 카디로브.
람잔 카디로브.

미 국무부가 20일 러시아 남부 체첸 지도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브 체첸 지도자가 코로나 사태를 활용해 주민들의 인권을 더욱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국무부는 카디로브가 10년 넘게 고문과 살인 등 대대적인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다는 광범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디로브와 그의 가족은 미국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이에 카디로브는 소설 미디어 텔레그램에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폼페오, 우리는 싸움을 받아들인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제재에 대해 “이에 대한 맞대응은 어려울 수 있으나 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2년에도 러시아 내부 고발자 37세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감옥 수감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카디로브와 러시아 간부들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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