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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러시아 도발' 논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파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파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우크라이나 정상이 오늘(1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지역 군사력 증강 문제를 논의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1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오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화상으로 합류해 마크롱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3자 대화에 나섭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3자 대화가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르망디 형식’ 대화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상 간 4자 회담을 말합니다. 2019년 12월 프랑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이후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당시 군사적 충돌로 1만 3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뒤 지난해 휴전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과 크림반도 강제합병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결집하며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파괴와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레드라인’인 우리의 국경을 넘는다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병력 증강에 대해 “러시아 영토를 가로질러 군대를 이동시키는 것은 내부적인 일”이라며 “누구도 상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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