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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러 대사 "미국, 이란 핵협정 당사국 아니야"


이란 핵 합의 당사국들과 이란 대표가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공동 조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란 핵 합의 당사국들과 이란 대표가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공동 조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여전히 이란 핵협정의 당사국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어제(1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 핵협정이 중단된 지 2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란 핵협정 당사국임을 주장하며 이란에 대한 모든 유엔 제재를 끌어낼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터무니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벤쟈 대사는 미국은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결의에 담긴 문구는 `분명하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라 협정 당사국에 부여되는 권리는 모든 당사국이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 협정에 참여하는 당사국은 이란에 대한 모든 유엔 제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연장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만큼 당사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는 지난 2015년 이란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습니다.

핵 합의에 따르면 이들 6개 국가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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