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푸틴 정적’ 나발니 의원, 차 마신 뒤 의식불명


알렉세이 나발니 러시아 의원.
알렉세이 나발니 러시아 의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거침없이 비판해온 야권 지도자가 20일 독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의 대변인은 나발니 의원이 이날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나발니 의원을 태운 항공기는 긴급 착륙했으며,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습니다.

나발니 의원이 오전에 먹은 것은 차가 전부였다며, 차에 독이 섞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니 의원이 현재 의식을 찾지 못했으나 상태는 안정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정권이 나발니 의원을 독극물로 살해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러시아에서는 정적을 독극물로 제거한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그러나 크렘린 궁은 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든 독극물은 실험실에서 확인될 것이며, 나발니 의원을 돕기 위해 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