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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EU 대사 "미-중 긴장, 전 세계에 도움 안 돼"


니콜라스 샤퓌 중국 주재 EU 대사.
니콜라스 샤퓌 중국 주재 EU 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상태는 전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샤퓌 중국 주재 EU 대사는 오늘(7일) 미-중 갈등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다국적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샤퓌 대사는 또 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세계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일 전략적, 경제적, 정치적 갈등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런 긴장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협력 정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U 국가들과 중국은 오는 9월 임시 양자 투자협정과 관련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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