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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의 핵협상 포로 교환 지연 비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17일 이란이 포로교환 문제와 핵 합의(JCPOA) 회담의 재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영국이 포로 교환을 인질로 삼아 핵 협상 복구를 위한 회담을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주장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차관의 발언이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아락치 차관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부인하며, 이미 포로 교환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핵 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포로 교환에 대한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인도주의적 행동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포로들을 즉시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이 8월 초 취임하기 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테헤란에서 민주적인 권력 이양이 진행되고 있다며 핵 협상을 위해선 이란의 새 정부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이 이란의 상황을 이해하고 포로 교환과 핵 합의를 연결하는 정치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핵 합의 내용의 일부를 이행한다면 이란 지역에 수감된 10명의 포로를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수년 동안 4명의 무고한 미국인들을 부당하게 억류해왔다면서

간접적인 핵 회담은 계속 진행돼왔다고 밝혔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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