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습..."방화 풍선에 대응"

이스라엘군이 어제(2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군 기지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하마스 지지세력이 이스라엘 쪽으로 띄운 방화풍선에 대응해 몇 시간 뒤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방화풍선이 이스라엘 지역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확인됐고, 한 풍선에는 '시간이 없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방화풍선을 로켓 발사에 비유하며 공습을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공습 목표가 인근에 학교 등이 있는 민간 지역 부근 하마스 기지라고 설명했을 뿐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이번 방화풍선으로 이스라엘 남부 지역 최소 세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에도 방화풍선에 대응해 하마스의 무기 생산시설을 폭격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 동예루살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과 유대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으로 '11일 전쟁'을 치른 뒤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