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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죄수 맞교환' 준비돼 있어"


지난 2005년 3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70km 떨어진 나탄즈 핵시설 단지의 모습.
지난 2005년 3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70km 떨어진 나탄즈 핵시설 단지의 모습.

이란 정부는 9일 미국과 '죄수'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로 교환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며 우리는 모든 포로들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 일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미국이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조건 핵 합의 테이블로 복귀하고 외교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지난 4년 동안 외교의 길을 열어준 것은 이란이었다"며 미국이 이번엔 먼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부당하게 체포된 미국인들의 안전한 귀환이 정부의 우선순위"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보수주의자와 일부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이란 핵 합의를 부활시킨다는 외교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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