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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와 협상 잠정적으로 중단"


지난 2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오른쪽)이 이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 도착해 이란원자력청(AEO)의 베루즈 카말반디 대변인과 회담했다.
지난 2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오른쪽)이 이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 도착해 이란원자력청(AEO)의 베루즈 카말반디 대변인과 회담했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국을 비난하려는 미국의 압력을 승인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번 주 IAEA와의 협력을 제한하고 지난 2015년 주요 강대국들과 맺은 핵 합의에 따른 추가 사찰 조치를 중단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2018년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미국의 제재 복원에 대한 이란의 조치 중 가장 최근에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부는 핵 합의 복귀와 제재해제 문제를 놓고 서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엔 감시기구 35개국 이사회를 앞두고 IAEA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의 행동에 대한 결의안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이란은 핵 합의 내용을 준수하고 IAEA와 협력해 신고되지 않은 장소에서 우라늄 입자가 어떻게 발견됐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한편 이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지난 주말 협상을 언급하며 "이란은 이 조치를 파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 사찰 제한을 앞두고 이란을 방문해 ‘3개월간 필요한 사찰과 검증 활동을 유지’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핵 합의 서명국들이 21일까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IAEA 추가 의정서 이행을 23일부터 중단하고 감시 영상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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