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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사찰 제한' 공식화…"감시영상 공유 안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이란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의 협력이 오늘(23일)부터 제한된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법에 따라 이란 핵합의(JCPOA) 서명국들이 21일까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IAEA 추가의정서 이행을 23일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오늘 이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법이 오늘 아침부터 발효됐다”면서 이란은 더 이상 IAEA 측에 이란 핵시설과 관련된 감시영상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우리는 IAEA에 핵시설 관련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 적이 없으며, 녹화영상을 일간과 주간 단위로 제공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녹화영상은 이란에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최근 3주간에 걸친 핵 관련 활동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 사찰 제한을 앞두고 지난 주말 이란을 방문해 ‘3개월간 필요한 사찰과 검증 활동을 유지’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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