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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얀마 군부 인사 2명 추가 제재…EU "미얀마 제재 준비 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된 군 고위 인사 2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어제(22일) 마웅 마웅 초 공군참모총장과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모 민 툰 중장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됩니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군부는 그 행동을 되돌리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버마 정부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재무부는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용기와 결단을 갖고 군사 쿠데타를 거부하고 민주적 통치와 평화, 법치로의 복귀 열망에 목소리를 높인 버마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경은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사람을 즉시 석방하며, 언론인과 활동가에 대한 공격과 위협을 중단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소 윈 부사령관 등 10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이들을 대한 제한 조치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얀마(버마) 국민,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악영항을 줄 수 있는 조치는 피할 것”이라고 EU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EU가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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