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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중국 “단호한 조처 취할 것”


22일 미국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앞에 출동한 소방차가 서 있다. 이 날 건물 안에서 직원들이 서류를 소각하는 것이 목격됐다.
22일 미국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앞에 출동한 소방차가 서 있다. 이 날 건물 안에서 직원들이 서류를 소각하는 것이 목격됐다.

미국이 중국 당국에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22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미국인들의 사적 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총영사관 마당에서 서류들을 소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 측으로부터 휴스턴 총영사관의 모든 활동을 제한하고 직원 전원을 오는 24일까지 내보낼 것을 통보 받았다며, “전례가 없는 상황 악화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휴스턴 자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휴스턴 자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1일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며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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