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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에 이어 아프간 주둔 병력 철군 준비"


지난 2010년 2월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캠프 배스티언 기지의 영국군 병력.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영국도 아프간에서 철군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은 어제(13일) 영국 정부도 미국을 따라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아프간 주둔 영국군은 미군 기지와 시설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미군이 없으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프간에 현재 약 750명의 영국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더 타임스’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 대변인실은 “우리는 안전하고 안정된 아프간을 지지하기 위해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병력 주둔에 관한 어떤 변화도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앞서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14일) 아프간 미군 철수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아프간 전쟁을 촉발한 9.11 테러 20주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현지에서 병력을 철수할 계획입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기존 철군 시한인 5월 1일 이전 철수를 시작해 9월 11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같은 계획을 오늘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과의 협정에서 올해 5월까지 미군을 완전 철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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