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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5월 1일 아프간 완전 철수 힘들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시한인 5월 1일 전면적인 철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과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오는 5월 1일까지 아프간에서 전면 철수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미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5월 1일 철수 가능성과 관련해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모든 병력이 5월 1일 철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맹국과 아프간 정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며 철군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탈레반의 합의에 대해 “매우 견고하게 협상된 합의가 아니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1만 2천여 명에 달했던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현재 2천500명 수준으로 줄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전면 철수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프간 주둔 미군 조기 철군 방침에 우려를 드러내며,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아프간에서 나토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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