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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인 비공개 재판 중국 비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9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9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중국 법원이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씨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스페이버의 재판, 그리고 마이클 코브릭이 다음주 월요일(22일) 겪을 재판이 투명하지 않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중급인민법원은 이날(19일) 스페이버 씨에 대한 첫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한 뒤, 이같은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날 심리는 현지 재판부가 정한 비공개 방침에 따라, 캐나다 영사의 방청까지 불허됐다고 캐나다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중국 당국이 “자의적 구금과 강압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스페이버 씨와 코브릭 씨의 “석방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사안에 서방 주요국가들이 캐나다 입장을 지지한 것을 언급하고 "중국은 이 문제가 캐나다인 두 명에 관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는 “(중국이) 법치와 다수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존중하느냐의 문제"라고 트위도 총리는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2018년 12월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직후, 북한 대상 사업가인 스페이버 씨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코브릭 씨를 잇따라 체포했습니다.

간첩 혐의 등을 적용했지만,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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