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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첩' 혐의 체포 캐나다인들 19·22일 재판 예정


중국에서 '국가안보 위해' 혐의을 받아 억류중인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왼쪽)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중국에서 '국가안보 위해' 혐의을 받아 억류중인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왼쪽)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간첩 혐의로 중국에 체포된 두 캐나다인이 2주에 걸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마크 가르노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17일 성명에서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서 통보 받았다며 재판 날짜는 오는 19일과 22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르노 장관은 "우리는 이번 구속이 자의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러 절차를 둘러싼 투명성 부족으로 여전히 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8년 말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체포는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구금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캐나다 정부 소식통은 "두 사람의 간첩 혐의와 관련해 재판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지 않지만, 평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버 가족들은 성명에서 스페이버에 대한 혐의가 모호하고 공개되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선임된 변호인단과의 접촉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스페이버와 코브릭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해 국내법을 어긴 사실이 분명하고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들에 대한 증거나 범죄 활동 관련 자료를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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