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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서 총격…27일 대규모 집회 예고


25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스마트폰 불을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P’ 통신 등 언론들은 어제(25일) 시위가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한 남성이 총에 맞아 다쳤다며, 누가 총격을 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1만 2천 명의 시위대가 태국 왕실 재산을 상징하는 시암상업은행(SCB) 앞에 집결해 ‘국왕 재산 반환’ 등을 요구했습니다.

주로 젊은층으로 구성된 시위대 지도부는 국왕의 ‘호화로운 생활’을 비판하며, 왕실과 정부 모두 시위대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며 계속 싸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은 약 23억 달러에 달하는 시암상업은행 지분의 23% 이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 의지를 밝히며, 특히 왕실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왕실모독죄’를 적용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태국 경찰은 24일 반정부 시위 지도부 12명에 대해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내일(27)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2월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시 주춤하다 7월 중순부터 재개됐습니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가 지지하는 군주제 개혁 등을 담은 개헌안이 지난 18일 의회에서 부결된 이후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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