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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긴급조치 일주일 만에 철회


23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23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시위대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긴급조치를 일주일 만에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왕실 개혁과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태국인들의 민주화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어제(22일) 성명을 내고 긴급조치를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성명에서 정부와 주 당국자들이 법을 집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위 사태가 완화된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조처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짠오차 총리는 지난주 수 만 명의 시위대가 수도 방콕의 총리관저를 향해 행진하는 등 시위 규모가 커지자 4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긴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됐고, 쁘라윳 총리는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긴급조치를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사흘 안에 총리가 퇴진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짠오차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습니다.

또 지난해 총리로 재선출됐지만 시위대는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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