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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말 맞아 또다시 대규모 반정부 집회 열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14일, 방콕 시내 지하철 개통식에 참석했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14일, 방콕 시내 지하철 개통식에 참석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14일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은 주말인 이날, 방콕 시내 민주화 기념탑 앞에 모여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무능할 뿐만 아니라 합법성도 결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태국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그러나 시위대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 5천100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시위 진압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경찰 당국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편 수천 명의 친정부 지지자들은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고 태국의 국기를 들고 인근 지역에 운집해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 행렬을 환영했습니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날 방콕 시내 지하철 개통식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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