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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아프간 정부·탈레반, 테러 가해자 처벌 협력해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반군 탈레반은 최근 발생한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을 법정에 세우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12일) 성명에서 신생아 2명 등 수 십 명을 사망하게 한 병원과 장례식을 공격한 배후자를 처벌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에 협조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이번에 발생한 두 건의 끔찍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병원 습격을 "악의 행위"로 규정하고, 장례식 공격에 대해서도 이들의 목표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프간 수도 카불 서쪽 지역에서 어제 경찰 제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국제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산부인과 병원에 진입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해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또 같은 날 아프간 동부 난가하르 지역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경찰 지휘관의 장례식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아프간에서 무장단체의 테러나 정부군과 무장단체 간 폭력 행위가 증가하면 구호단체의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되고, 더 많은 사람이 기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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