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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중국 선박 250척 즉각 철수해야"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남중국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휘트선 환초 해역에 중국 선박이 정박 중이라며 지난 27일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해상경비대가 남중국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휘트선 환초 해역에 중국 선박이 정박 중이라며 지난 27일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은 31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6개 섬과 암초 근처에서 중국 선박 250여 척이 발견됐다며 즉각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남중국해 인공섬 근처에 중국 국적 선박들과 해군 함정 4척이 주둔한 것은 "항행과 해상 안전을 위협하고 필리핀의 주권을 침범하며, 산호초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일주일 전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휘트선 환초 해역에 현재 중국 선박 200척 이상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즉각 떠날 것을 촉구하며 항의했지만, 중국은 해상이 자국 영토이고 거친 바다를 피해 정박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선박 200척 이상이 중국이 통제하고 있는 인공섬 3개를 포함한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다른 5개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95년 이 암초를 점령했고, 필리핀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한편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타이완, 브루나이 등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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