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보고관 "쿠데타 반대 시위대 최소 70명 사망"

유엔 미얀마 특별 보고관은 11일 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톰 앤두루스 보고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미얀마 보안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과 고문, 박해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광범위하게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앤두루스 보고관은 살해된 사람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달 1일 이후 2천 명 이상이 불법으로 억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얀마는 살인적이고 불법적인 정권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국가들이 "평화적인 시위에 대한 폭력을 자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권력을 회복하도록 군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외교부는 당국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노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당국이 폭력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내정에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견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