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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첫날 300 여명 체포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 시행된 첫날이자 홍콩 주권 회귀 23주년 기념일인 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 시행된 첫날이자 홍콩 주권 회귀 23주년 기념일인 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발효 첫날 홍콩에서 시민 30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1일 홍콩에서는 1997년 영국으로부터의 홍콩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독립”과 “끝까지 저항”이라는 표어를 들고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에 홍콩 경찰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시위대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와 새로운 보안법을 위반한 9명 등 약 300명이 넘는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통과된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분열 행위와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그리고 외세와의 유착행위 등을 범죄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홍콩 영토 내에 중국의 보안당국 기관을 설립하고 재판을 위해 피고인을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이번 새 보안법이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겨냥한 것이며 홍콩의 인권과 자유, 그리고 투자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는 중국이 ‘일국양제’ 약속을 어겼다며 우려와 분노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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