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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일 공동성명 비난..."지역·평화 안정 위협"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19일 미·일 공동성명을 비난하고 양국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이 국제 사회를 대표할 수 없으며 국제 질서를 정의하거나 다른 국가에 그들 자신의 기준을 강요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들은 힘을 합쳐 파벌을 만들고 대립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동중국해에서의 어떤 일방적인 시도와 상태 변화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호주와 인도를 포함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건설하는 동시에 아세안에 대해 지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홍콩과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이 인권 문제를 다른 나라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그들의 안정을 해치는 동시에 그들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두 나라가 발표한 공동 성명 내용에 대해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양국은 중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일대일로의 원칙을 준수하며, 중국의 문제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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