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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에 남중국해 분쟁 관련 협상 제의


지난 7월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겸 외교부장과 베트남의 팜빈민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화상회의를 하는 장면이 하노이 TV에 보도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겸 외교부장과 베트남의 팜빈민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화상회의를 하는 장면이 하노이 TV에 보도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베트남에 협상을 제의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3일 베트남과의 국경조약 체결 20주년을 맞아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과 만나 베트남이 협상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국경 문제의 성공적인 해결책을 위해 “양국 모두 장기적 협력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중국해 내 지속적이고 상호적인 안정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국경지역 내 경제와 관광 촉진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의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레 홍 히옙 연구원은 중국의 움직임이 역내 파트너국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charm offensive)” 전략을 쓰거나, 최소한 파트너국들이 미국과 한편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의 지역을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들은 지난달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중국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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