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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주일미군 80억달러 요구”...일본 “그런 일 없어”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이 뉴욕 맨하튼에 있는 반스앤노블(Barnes and Noble)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이 뉴욕 맨하튼에 있는 반스앤노블(Barnes and Noble)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주일미군 주둔 비용 80억 달러를 요구했다고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7월 자신이 도쿄를 방문했을 때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보국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자신의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주일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해 협상의 우위를 확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80억 달러는 현재 일본 정부가 부담하는 연간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의 4배 이상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볼튼 전 보좌관의 회고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현재의 주일미군 주둔경비 부담에 관한 특별협정이 내년 3월 말까지 유효하고, 아직 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증액을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주일미군 5만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일본은 18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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