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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고장' 보잉 777 기종 운항 중단 권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 기종 여객기. (자료사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 기종 여객기. (자료사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어제(21일)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진 보잉 777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나이티트 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 777 여객기 24대의 운항을 자발적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엄격한 안전기준에 맞춰 운항을 재개할 있도록 관계 당국과 필요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날 승객 231명을 태우고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 328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덴버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지만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공항 인근 주택가 등을 덮쳤습니다.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여객기와 같은 계열의 엔진(PW4000)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잉 측도 해당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 측에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기종을 사용하는 항공사는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유일하며, 한국과 일본 일부 항공사도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기종 16대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10대가 운항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6대도 사고 이후 자발적으로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일본 교통 당국은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에 운항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나하공항에서 도쿄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엔진 결함으로 회항했던 JAL 여객기도 이번에 사고 난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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