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 UAE로 망명

탈레반에 쫓겨 국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AE 외교부는 18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공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UAE 외교부는 이날 한 줄 짜리의 성명을 통해 UAE가 가니 대통령과 가족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가니 대통령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UAE에 입국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주재 러시아대사관 대변인 니키타 이센코가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 대통령은 돈으로 가득 찬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센코 대변인은 "돈을 헬리콥터에 실으려 했는데 다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