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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대통령 부패 의혹 수사 승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가 3일, 브라질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하루 전 브라질 대법원은 코로나 백신 거래와 관련한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범죄 수사를 승인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날 40여 개 도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과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브라질 정부 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사 웨버 브라질 대법관은 2일,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응을 조사해온 상원 위원회에서 나온 증언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의 수사 승인이 나옴에 따라, 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정부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의무를 미루거나 방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웨버 대법관은 다른 범법 행위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 수입 국장은 인도 제약회사 ‘바라트 바이오텍’으로부터 2천 만회 분량의 코로나 백신 수입을 승인할 것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부정부패 논란이 일었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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