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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주 총무장관에 선거 결과 번복 압박"… 펠로시 하원의장 재선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첫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첫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압박을 가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3일 새롭게 출범한 제117대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연방 상원의 주도권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이 5일 진행되는데요.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선거 결과에 불복 입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주 정부 당국자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군요 ?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과 1시간가량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3일, 전날 있었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나는 1만1천 780표를 찾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조지아주에서 이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조지아주 대선 결과는 여러 차례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11월 3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1만1천779표 차로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가 승리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인데요. 트럼프 선거캠프의 요청으로 조지아주에서는 두 차례 재검표가 이뤄졌지만,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거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공화당 소속인 조지아 주지사와 총무장관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을 촉구해 왔는데요. 이날 통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때로는 래펜스퍼거 장관을 질책하고 때론 추켜세우며 투표 결과를 다시 집계할 것을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해당 통화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일인 5일까지 래펜스퍼거 총무장관이 선거 결과를 뒤집지 않으면, 공화당 상원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켈리 뢰플러 의원의 정치적 운명이 “큰 위험에 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화에 동석했던 라이언 저머니 총무장관실 법률고문에게도 조지아주 선거 결과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조지아 주민들과 미국인들은 화가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통화와 관련해 직접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어제 브래드 래펜스퍼거 총무장관과 조지아주 선거 부정에 대해 통화했다”며 통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어 “그는 은밀한 선거 사기와 투표용지 폐기, 타주 유권자들, 사망한 유권자 등에 대한 질문을 꺼리거나 할 수 없었다”라며 래펜스퍼거 총무장관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래펜스퍼거 총무장관은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후 역시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이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통화 내용에 대한 정치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해당 통화는 미국 대통령의 ‘뻔뻔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고요. 공화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는데요. 애덤 킨징어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통화내용이 “정말 끔찍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도 있겠지요?

기자) 네,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트위터에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고 분명한 소리를 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진실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미국인들 역시 그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을 못 하고 있지만, 미국 대선 절차는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11월 3일 국민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데 이어 12월 14일, 각주 대의원선거를 통해 306표대 232표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 지었는데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과정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부 공화당 의원이 합동 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최소한 12명의 상원의원이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시 하울리 미주리 상원의원에 이어 11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전에 10일간 긴급 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 인증은 의례적인 절차라며, 이의를 제기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하원에서도 선거 결과 인증 반대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있습니다. 정확히 몇 명이나 반대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00여 명이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과반의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요. 상원에서는 이미 선거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밝힌 공화당 의원들이 있는 만큼,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한편, 전직 국방장관들이 선거 불복 움직임에 군의 개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생존해 있는 미국의 전직 국방장관 10명 전원이 3일 워싱턴포스트에 공동기고문을 냈는데요. “선거 불복 움직임에 군을 개입시키는 것은 위험하고 불법적이며 헌법에 어긋나는 영역으로 미국을 끌고 갈 것”이라며 선거 분쟁에 군부를 관여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생존해 있는 전 국방장관이라면, 정당에 상관없이 다 한목소리를 낸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공동 기고문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을 역임했고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또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등이 참여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전직 장관들은 평화적 권력 이양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네, 기고문은 투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할 시간은 이미 지났고, 헌법에 규정된 대로 선거인단 투표의 공식 집계 시간이 왔다고 밝혔는데요. 선거 불복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민간인과 군인은 형사 처벌을 포함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직 국방장관들은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군이 도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의원이 3일 개원한 제117대 하원에서 2년 임기의 의장에 재선출된 후 의사봉을 치켜들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의원이 3일 개원한 제117대 하원에서 2년 임기의 의장에 재선출된 후 의사봉을 치켜들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재선출 됐군요?

기자) 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의원이 3일 출범한 제117대 의회에서 하원의장에 재선출됐습니다. 이로써 80세 고령인 펠로시 의장은 미 연방 하원을 2년 더 이끌어 가게 됐는데요. 하원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받는 권력 3위의 자리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대선 결과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위치를 유지했죠?

기자) 네,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은 211석으로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직전 116대 의회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습니다. 3일 첫 본회의 투표에서 펠로시 의장은 216표를 얻었는데요. 민주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오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투표장에 나오지 못한 의원들도 있었지만, 펠로시 의장의 당선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펠로시 의장이 어떤 각오를 밝혔습니까?

기자) 펠로시 의장은 연설에서 117대 의회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이 큰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의회를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라고 말했는데요.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 사태로 35만 명이 사망하고 2천만 명이 감염됐으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이전 지도부가 직면하지 못한 책임감이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이 펠로시 의원의 네 번째 하원의장 임기라고요?

기자) 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지역구인 펠로시 의원은 지난 2007년~2011년 하원의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최초로 하원의장에 올랐고요.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다시 의장이 됐습니다. 또 2019년 1월 시작된 116대 의회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을 이끌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날 공화당 쪽에서 화합을 제안하는 움직임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펠로시 의장의 취임 선서에 앞서 87세 고령으로 하원 최고참인 돈 영 알래스카 의원은 “서로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눌 때”라며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는데요. 펠로시 의장이 “당이 아닌 하원의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진행자) 이날(3일) 하원 개원식과 함께 취임식도 열렸죠?

기자) 네, 이번 117대 의회에는 한국계 하원의원 4명이 입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공화당 소속인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 그리고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도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스트릭랜드 의원은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순자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데요. 이날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3일 조지아주의 유권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드라이브인 지원 유세를 듣고 있다.
지난 3일 조지아주의 유권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드라이브인 지원 유세를 듣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이 5일 진행되는군요?

기자) 네.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두 명을 새로 뽑는 결선이 5일 주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두 자리 모두 공화당 의원이 현역이고,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인데요. 공화당은 의석들을 지켜야 하고, 민주당은 가져와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 참가자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최종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전투표 참가자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약 26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지아 전체 규모 결선 투표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해설했는데요. 이 중에서 170만여 명은 직접 투표소를 찾아 조기 투표를 했고요. 약 90만 명은 우편 투표로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높은 사전 투표가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사전 투표 참가자 가운데, 민주당 등록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는데요. 지역별로 봐도, 민주당 지지가 높은 풀턴카운티와 디캡카운티에서 사전 투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풀턴카운티는 젊은 층 거주자가 많은 애틀랜타 대도시권을 포함한 지역이고요, 디캡카운티에는 흑인 인구가 많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에너지와 흥분에 고무됐다”고 민주당 소속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언론에 밝혔는데요.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 주지사 후보로 나섰던 인물입니다. 이번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 캠페인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전 투표 상황이 공화당에 불리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는데요. 사전 투표 흐름이 선거 전체를 보여주는 그림이 될 수 없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로 사전 투표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에, 투표자의 성향이 예년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사전 투표에서 민주당이 강세이더라도, 반드시 승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에서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결선 당일인 5일,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 관계자가 CNN 방송에 밝혔는데요. 그래서 “(결선 투표일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양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어떤가요?

기자) 엎치락뒤치락하는 판세가 줄곧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민주당 쪽이 근소하게 높은데요. 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yEight)’가 지난 3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의 대결에서 오소프 후보 48.5%, 퍼듀 의원 47.6%로 나왔습니다. 퍼듀 의원은 도전을 물리쳐야 하는 상항인데요, 막판 선거 운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 격리에 돌입했습니다.


진행자) 두 석 가운데 다른 한 석의 지지율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다른 한 자리는 공화당 켈리 뢰플러 의원과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의 대결인데요. 워녹 후보 49.2%, 뢰플러 의원 47.4%로 집계됐습니다. 워녹 후보는 흑인 목사이고, 뢰플러 의원은 여성인데요. 두 사람 모두 백인 남성 중심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째서 연방 상원 전체의 주도권이 조지아 결선 결과에 달린 겁니까?

기자)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선출했는데요. 그 결과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남은 두 석이 조지아에서 결정되는 건데요. 공화당이 하나라도 차지하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지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두 석을 석권하면 50대 50 동률이 되는데요. 이 경우 오는 20일 취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진행자) 조지아주가 결선을 치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 11월 선거에서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법에 ‘과반 득표’를 당선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두 석 모두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서, 상위 두 명이 결선을 치르는 겁니다. 그래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번 조지아 결선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각각 현지를 방문해 소속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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