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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좌초 화물선 '일부 부양' 성공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 6일 만인 29일 견인선 등에 의해 일부 부양됐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 6일 만에 부양됐습니다.

‘AP’ 통신 등은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을 인용해 오늘(29일) 새벽 에버기븐 호를 움직여 물에 띄우는 작업이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은 10척의 예인선과 준설기 등을 동원해 약 2만 7천㎥의 모래를 제거한 끝에 에버기븐 호를 부분적으로 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인작업을 맡은 ‘보스카리스’사의 피터 베르도우스키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배가 움직였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아직 배의 후미를 부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선박의 방향을 완전히 바로잡아 항해 가능한 수로의 중간에 위치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재 배의 항로가 약 80% 정도 교정됐다며 현지 시간으로 오늘 정오까지 배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수에즈운하관리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예인작업이 성공하더라도 언제 수에즈 운하가 정상화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 호는 지난 23일 강풍으로 좌초돼 운하 양쪽을 막았고, 이로 인해 운하 근처에서 선박 450여 척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로 매일 90억 달러 규모의 물동량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세계 선박화물 운송의15%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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